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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휴식’ 노경은, 7이닝 2실점 ‘명예회복’
입력 2013-06-23 19:37  | 수정 2013-06-23 19:46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완투수 노경은이 3일 휴식 후 등판서 앞선 조기강판의 수모를 씻는 호투를 펼쳤다.
노경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완투수 노경은이 앞선 조기 강판의 수모를 씻어내는 역투를 펼쳤다. 23일 잠실 한화전서 투구를 펼치고 있는 노경은.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지난 19일 롯데전서 올 시즌 최소 이닝인 2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 조기강판 된 이후 불과 3일을 쉬고 4일만에 등판했지만 구위는 강력했다. 특유의 직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7회 오선진에게 맞은 투런홈런이 이날의 유일한 옥의 티였다.
1회 노경은은 고동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임익준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태균을 투수 땅볼, 최진행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1회를 마쳤다.

깔끔한 출발을 시작한 노경은은 2회부터 안정을 찾아갔다. 1사 후 정현석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선진과 이학준을 연속 3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쾌투를 펼쳤다.
3회도 특별한 위기가 없었다. 첫 타자 이준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이후 고동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임익준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고동진을 포스아웃시켰다. 이어 최재훈이 2루로 뛰던 임익준의 도루 시도를 저지해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3일만의 휴식이었지만 구위는 강력했다. 23일 잠실 한화전서 위기를 넘긴 이후 기뻐하고 있는 노경은.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4회는 이날 최대 위기였다. 노경은은 선두타자 김태균과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태완을 병살타, 정현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 실점을 하지 않았다.
노경은의 투구는 갈수록 안정감을 찾아갔다. 5회 오선진을 중견수 뜬공, 이학준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운 이후 이준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고동진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분위기를 탄 노경은은 6회 임익준을 2루수 뜬공,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호투하던 노경은은 7회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1사 후 정현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선진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려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학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이준수를 10구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7회를 마쳤다.
노경은은 8회부터 구원투수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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