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페이스북 버그, 약 600만 명의 이메일·전화번호 유출
입력 2013-06-23 09:46 

[MBN스타 김나영 기자] 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버그가 발생해 세계 각국의 회원 10억 명 가운데, 약 600만 명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페이스북 보안팀은 인터넷 공지를 통해 계정 설정의 ‘내 정보 다운로드 기능에서 버그가 발생해 회원의 이메일이나 전화번호 등 연락정보가 노출됐다”고 밝혔다.
내 정보 다운로드 기능은 게시글, 사진, 페이스북 친구의 이메일 주소 등 과거 활동 기록을 저장하는 서비스다.
페이스북에 버그가 발생한 가운데, 약 600만 명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 해당 페이지 캡처
보안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 내 정보 다운로드 기능에 버그가 생겨 한 회원이 활동 기록을 내려 받으면 잘 모르는 사람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까지 의도치 않게 받게 됐다. 이를테면 단순히 연락처에 등록된 이들이나 친구 외에 관계를 맺은 사람의 이메일, 전화번호 등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활동 기록 안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보안팀은 이 버그가 페이스북의 ‘친구 추천 기능 때문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보안팀은 지난주 버그의 존재를 알아채고 다음날 바로 문제점을 고쳤다.
보안팀은 이 버그로 약 600만 명의 이메일, 전화 정보가 뜻하지 않게 공유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버그가 악의적으로 활용됐다는 증거는 없으며 범법 행위 등 피해가 신고 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캐나다, 유럽의 규제 당국에 문제를 알리고 당사자 회원에게 이메일 통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에서도 연락처 유출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