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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멤버들, 진짜 군생활은 어떻게 했을까?
입력 2013-06-23 09:07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군대라는 공간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리얼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손진영, 샘 해밍턴과 최근 새롭게 장혁, 박형식까지 총 7명이 출연하는 ‘진짜 사나이속 사나이들은 실제 어디서 어떻게 군 생활을 했을까?
먼저 프로그램의 맏형이자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전우애로 유격훈련에 뛰어들기도 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김수로는 실제 방위 출신이다. 건장한 체격에 한 팔로 팔굽혀 펴기를 40개씩 하는 괴력의 소유자가 방위 출신이라는 것은 다소 의외다.
김수로가 ‘6개월 방위를 한 이유는 부친의 사망 때문. 본인의 의지나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김수로는 ‘진짜 사나이 제작발표회 당시 어릴 때부터 군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며 현역들 앞에선 내가 더 겸손해 지는 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경석은 2001년 스물아홉의 나이로 현역 입대했다. MBC 공채 개그맨으로 시작해 이윤석과 콤비를 이뤄 방송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다 다소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게 된 것.
서경석이 입대해 맡은 보직은 운전병. 서경석은 입대해 1.5톤 트럭을 운전하는 보직을 맡아 군 생활을 시작했다. 서경석은 이병계급이었던 시절인 입대 4개월 만에 보직을 정훈공보병(연예병사)로 바꾸게 된다. 서경석은 자신의 병영생활을 ‘서경석의 병영일기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류수영 역시 현역으로 입대했다. 2008년 10월 MBC 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를 마친 직후 군입대를 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고 서울 경찰 홍보단, 일명 호루라기 연극단에 지원해 군 생활을 했다.
호루라기 연극단은 많을 때는 경쟁률이 1000대1 까지 올라가는 곳. 실제로 연기자, 가수, 뮤지컬 배우, 가수 등이 상당수 지원한다. 조승우가 이곳을 나왔고 김동욱, 박기웅, 이제훈 등이 호루라기 연극단 출신이다.
장혁은 군생활에 아픈 기억이 있다. 2004년 9월 소변검사 결과를 조작해 얻어낸 사구체신염 진단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적발된 것. 이후 장혁은 신체검사를 다시 받고 3급 현역 판정을 받아 2004년 11월 군에 입대했다. 논란 속에 군생활을 시작한 만큼 누구보다 성실하게 복무했다. 실제 그의 군 복무 당시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생활 태도는 당시 함께 복무한 동료들에 의해 상당부분 알려졌다.
장혁은 일전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주변에 소중한 것들이 있었는데 모르고 살았구나라는 걸 깨달았던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성실하게 군복무를 마친 장혁은 MBC ‘고맙습니다를 비롯해 KBS 2TV ‘추노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손진영은 2005년 6월 부터 2007년 6월까지 24개월간 강원도 양양에서 현역으로 군생활을 했다. 군 복무 당시 보직은 보병 소총수. 프로그램에서는 ‘구명병사로 통하지만 최근 ‘진짜 사나이의 인기로 손진영 역시 군 생활의 일부가 인터넷에 공개되고 있는 중이다. 당시 손진영과 함께 복무한 사람들이 인테넷 게시판 등을 통해 증언한 내용들에 따르면 어리바리와는 거리가 먼 FM 군인이었다는 것. 때문에 일부에서는 방송 콘셉트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다. 이에대해 손진영은 일전 세바퀴에 출연해 "전역한 지 7년차다. 군대에서 했던 생활을 잊어버렸다. 여기 계신 다른 분들도 똑같을 거다"며 "군생활 할 때는 A급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장혁과 함께 ‘진짜 사나이에 합류한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은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판정을 받은 상태로 아직 입대 예정자이고 샘 해밍턴은 호주 국적으로 입영 대상자가 아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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