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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붕괴’ 신시내티, 애리조나에 5-11 대패
입력 2013-06-22 14:10  | 수정 2013-06-22 14:16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가 마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완패했다.
신시내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5-11로 패했다.
점수에서도 알 수 있듯, 이날 경기는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애리조나의 방망이가 조금 더 매서웠다. 폴 골드슈미트는 홈런 2개를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제이슨 쿠벨도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공격에 기여했다.
5회말 1사 1, 3루 신시네티 선발 조니 쿠에토가 교체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신시내티는 조이 보토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응집력에서 애리조나의 맞수가 되지 못했다. 추신수는 네 번 타석에 들어서 삼진 2개, 볼넷 2개, 1득점을 기록하고 7회 수비 때 교체됐다. 타율은 0.278로 떨어졌다.

상대 방망이가 뜨거웠던 만큼, 신시내티의 마운드는 차가웠다. 3-3으로 맞선 5회말 선발 조니 쿠에토와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J.J. 후버가 홈런 1개 포함 5안타를 내주며 4실점하며 무너졌다. 6회에는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파치가 홈런 1개, 2루타 2개,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6회말 1사 5회말 투런홈런에 이어 솔로포를 때려낸 애리조나 폴 골드슈미츠가 홈을 밟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반면, 애리조나 불펜은 신시내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선발 웨이드 밀리가 5회를 못 채우고 무너졌지만, 뒤이어 등판한 윌 해리스가 2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를 삼진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서 등판한 제크 스프륄, 토니 십, 조 피터슨이 2점만을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반은 애리조나의 우세였다. 1회 헤라르도 파라의 선두 타자 홈런, 2회 윌리 블룸퀴스트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신시내티도지지 않았다. 4회 제이 브루스의 홈런, 5회 보토의 2루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2사 1, 2루 신시네티 조이 보토의 2루타에 1루주자 추신수가 3루로 슬라이딩하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승부의 균형이 깨진 것은 5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2점 홈런에 이어 마틴 프라도의 희생플라이, J.J. 후버의 폭투로 4득점하며 3-7로 벌어졌다. 6회말에도 골드슈미트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볼넷 2개와 제이슨 쿠벨,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2루타로 4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시내티는 7회 보토가 1점 홈런을 터트렸지만, 승부의 흐름을 뒤집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7회말 수비를 앞두고 추신수를 비롯해 보토, 필립스를 교체하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9회 대타로 나온 데빈 메소라코의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은 없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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