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북한 핵포기해야 회담 복귀 가능"
입력 2006-10-30 09:47  | 수정 2006-10-30 09:46
일본은 북한에 대해 먼저 핵을 포기해야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기존의 무조건적인 회담복귀 입장에서 핵포기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구체적 행동을 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지난 19일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 방안을 제안했고, 한미 양국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교도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일본은 '핵보유국'으로 6자회담에 복귀하는 북한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방침을 구체화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은 북한에 무조건적인 6자회담 복귀라는 입장에서 핵무기 포기라는 선결조건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는 지난해 9월 6자 공동성명 채택 단계로 돌아가 시작하자는 구상이라고교도통신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핵포기할 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일본 제안으로 북핵 해결의 유일한 해법이던 6자회담 재개가 힘들어질 공산은 더욱 커졌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조건부 복귀에 일단 동의했지만, 앞으로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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