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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정근우 “모처럼 한 건 터뜨렸다”
입력 2013-06-21 22:01  | 수정 2013-06-21 22:07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위기에 처한 비룡군단을 구한 건 주장 정근우(SK)였다.
정근우는 21일 인천 문학 롯데전에서 4-4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김성배를 상대로 끝내기 결승타를 쳐, SK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정근우는 21일 문학 롯데전에서 9회 끝내기 결승타를 때려, SK의 5-4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사진=MK스포츠 DB
극적인 승리였다. 8회까지 3-4로 뒤지고 있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 1사 2루에서 정상호가 동점 2루타를 때린데 이어 정근우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결승타를 날렸다. 시즌 19호이자 통산 846호 끝내기 결승타였다. 정근우, 개인으로는 통산 6번째 기록이다.
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갈 뻔했던 SK는 정근우의 한방으로 한숨을 돌렸다. 롯데만 만나면 안 풀렸던 악연도 정근우의 손에 의해 깨졌다. 이만수 감독은 (정)근우가 주장으로서 필요할 때 (한 건)해줬다”며 칭찬했다.

정근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힘든 시기의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는데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모처럼 주장이 한 건을 터뜨린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근우는 앞 타석에서 동점을 만든 정상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근우는 (정)상호가 앞에서 동점타를 쳐줘서 부담 없이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상호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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