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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홈런 쳤지만 세밀한 수비에서 `아직`
입력 2013-06-21 14:46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가 시즌 6호 홈런을 쳤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세밀한 수비가 아쉬웠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푸이그가 공격에서는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수비에서는 좀 더 세밀함이 필요하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푸이그는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푸이그는 시즌 타율 4할5푼2리, 6홈런, 12타점을 마크하게 됐다.
푸이그의 출발은 좋았다. 푸이그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슨 마키의 초구 88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20일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홈런을 친 푸이그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이후 세 번의 삼진 아웃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에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우익수로 나선 푸이그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수비에서 세밀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스테판 파이프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 난조를 보이며 2점을 내줬다.
1-2로 뒤진 5회말 1사 1,2루. 파드리스의 2번 타자 윌 베너블이 깊숙한 우익수 플라이를 쳤다. 푸이그는 태그업하는 2루 주자를 잡기 위해 무리한 3루 송구를 했고 그 사이 1루 주자마저 2루에 도달했다. 잡을 수 없는 것을 잡기 위해 욕심을 부린 것이 상대에게 한 베이스를 더 주고 만 것이다.
파이프가 후속 타자 체이스 헤들리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지만 푸이그의 플레이는 아쉬웠다. 적시타가 나왔다면 1점이 아닌 2점을 내줘야 했다.
데뷔 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푸이그가 수비에서 한 수 배운 경기였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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