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소속사 연습생 등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장석우 대표에게 징역 6년형이 선고된 가운데, 현재 공판이 진행 중인 고영욱에게 이번 결과가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21일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 등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장 대표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심과 같이 신상 정보를 5년간 공개,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도 함께 내렸다.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장석우 대표에게 징역 6년형이 선고된 가운데, 현재 공판이 진행 중인 고영욱에게 이번 결과가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사진=MBN스타 DB |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연습생을 성폭행한 것에 대해 징역 6년의 선고한 결과는 현재 공판이 진행 중인 고영욱 사건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예로 보인다.
고영욱 역시 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7일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하며 자세를 낮추고 들어갔다.
고영욱은 지난 4일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에도 비슷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지난 2010년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13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건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영욱 측은 재범 가능성이 없는데 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부당하고, 신상정보 공개 기간도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고영욱은 앞서 지난 4월 열린 1심에서 징역 5년과 전자발찌부착 10년, 신상정보공개 7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28일 예정된 항소심 2차 공판에서 비슷한 사례의 장석우 대표의 공판 결과와 같은 선고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