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승리공식’ 깨진 LG…리즈에 ‘연패 스토퍼’ 기대
입력 2013-06-21 07:31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가 완투+완봉승의 추억을 품고 대구서 출격한다.
지난 15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둔 LG 트윈스 레다메스 리즈. 사진=MK스포츠 DB
LG가 휴식기 없는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대구로 떠났다. LG는 지난 20일 마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시리즈 1승1패 동률을 이루며 6연승과 8연속 위닝시리즈 행진도 마감했다.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시리즈는 쉼 없이 달려온 상승세의 마무리 단계다. 이후 LG는 4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LG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상승세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연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3연승 이후 징검다리 1승을 챙긴 뒤 5-4-6연승을 기록했다. LG는 8개 구단을 모두 돌아 8연속 위닝시리즈의 시작이었던 삼성과 다시 만났다.
LG는 이날 선발로 외국인투수 리즈가 나선다. 리즈에게 대구는 좋은 추억이 많다. 지난해 최고구속 162㎞를 찍었던 것도 대구 삼성전이었고, 올해 첫 완투승을 기록했던 것도 역시 대구 삼성전이었다. 바로 8연속 위닝시리즈의 첫 단추를 낀 지난달 22일, 리즈는 삼성을 상대로 9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게다가 최근 리즈의 컨디션은 최상의 상태다. 지난 15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완봉승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95로 낮춰 한국프로야구 3년 만에 2점대 평균자책점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LG는 승리 공식이 깨졌다. NC전 선발이었던 류제국이 한국 데뷔 처음으로 승리를 부르지 못했고, 캡틴 이병규(9번)의 2타점 동점타 세리머니도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떠안았다.
LG는 휴식기를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상대가 부담스럽다. 꾸준히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다. 4위로 밀린 LG(34승26패)는 삼성(34승20패2무)과 3경기차다. 주말 시리즈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상황상 리즈의 어깨는 무겁지만, 에이스로서 역할이 필요할 때다. 연패 스토퍼의 역할 수행이 절실하다. 삼성은 이날 선발로 윤성환을 내세웠다. 윤성환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82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지만, 1패를 떠안은 LG전에서는 평균자책점 3.38로 다소 높았다. 나란히 6승 도전에 나서는 양 팀의 선발 대결이 시리즈 첫 판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mi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