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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양키스에 4-6 패...류현진 QS에도 패전
입력 2013-06-20 05:2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브롱크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32년 만에 찾은 양키 스타디움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류현진(26·LA다저스)은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팀의 승리까지 책임지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히어로는 스즈키 이치로였다. 이치로는 6회 솔로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8회에는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타구를 펜스에 몸을 던지며 잡아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6회말 무사 다저스 류현진에게 솔로포를 날린 양키즈 스즈키 이치로가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뉴욕 브롱크스)= 한희재 특파원
두 팀이 양키 스타디움에서 대결하는 것은 1981년 월드시리즈 이후 처음. 11차례나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했던 전통의 라이벌인 두 팀은 그 명성이 아깝지 않은 접전을 벌였다. 포문은 양키스가 먼저 열었다. 2회 1사 2, 3루에서 라일 오버베이의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양키스는 6회 이치로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가 7회 A.J. 엘리스의 희생플라이와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의 안타로 2점을 추격하자 7회 로날드 벨리사리오의 수비 실책과 이치로의 2타점 좌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6회말 무사 양키즈 스즈키 이치로에게 솔로포를 맞은 다저스 류현진이 다음 타자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美 뉴욕 브롱크스)= 한희재 특파원
다저스도 모처럼 방문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키스 불펜이 흔들리는 틈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8회 1사 2루에서 핸리 라미레즈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추격했다. 이후 볼넷 2개를 더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양키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은 20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 2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크리스 카푸아노, 양키스는 필 휴즈를 선발로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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