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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韓日대결 성사...구로다와 맞대결
입력 2013-06-19 08:16  | 수정 2013-06-19 08:3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브롱크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한일대결을 치르게 됐다.
뉴욕 양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시리즈 1차전 경기를 우천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양키스는 더블헤더 1차전(낮 경기) 선발로 구로다 히로키, 2차전(저녁 경기) 선발로 필 휴즈를 예고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20일 새벽 2시 양키 스타디움에서 구로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일본 투수와 선발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둘의 맞대결 가능성은 이전부터 제기됐다. 두 선수가 비슷한 선발 등판 일정을 소화하며 두 팀이 대결할 때 선발 대결이 기대됐던 상황. 그러나 하루 차이로 등판 일정이 엇갈리면서 둘의 선발 맞대결도 물건너가는 듯했다.

경기 전 다저스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나와 비구름 가득한 하늘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 브롱크스)= 한희재 특파원
그러나 하늘이 '매치메이커'로 나섰다. 류현진 등판이 예정됐던 1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더블헤더로 밀렸다. 다저스는 예정대로 류현진-카푸아노를 선발로 예고한 반면, 양키스는 선발 순서를 맞바꿔 구로다-휴즈를 선발로 예고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일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구로다가 낮 경기를 선호한다"며 선발 순서를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구로다 히로키는 류현진과 첫 한일대결을 펼치는 일본 투수가 됐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류현진은 이에 앞서 구로다와의 맞대결에 대해 여기는 미국이다. 같은 메이저리그 선수라 생각하겠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은 예전보다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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