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전지현 흑조 변신 ‘파격적인 수중 퍼포먼스’
입력 2013-06-18 16:22 

[MBN스타 박정선 기자] 휘슬러코리아가 배우 전지현을 2013년 ‘Fissler in Fantasy III광고 캠페인의 뮤즈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Fissler in Fantasy III는 여성으로서의 삶과 서사를 퍼포먼스로 표현한 아트 필름으로 휘슬러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사진작가 강영호와 CF 감독 유광굉이 공동 참여했다. 휘슬러의 새로운 뮤즈가 된 배우 전지현은 현대무용계의 거장 ‘피나 바우쉬의 영감을 받은 혼신을 다한 춤으로 휘슬러의 세 번째 판타지 시리즈를 완성했다.
휘슬러의 이번 광고는 CF라고 하기에는 파격적인 형식과 영상미로 시선을 압도한다. 전지현이 흑조 한 마리가 되어 빗속에서 날갯짓을 하는 듯 격렬하고도 절제된 몸짓으로 즉흥 퍼포먼스를 펼친다. 마치 전위 예술가의 무대의 영상을 보는 듯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잔상을 남긴다.
전지현은 30m나 되는 칠흑같이 어두운 무대 위에서 홀로 8시간 동안 살수차를 동원해 쉴 새 없이 퍼붓는 물을 맞으며 몸을 움직였다. 극도로 정제된 모습만 드러나는 여배우의 삶을 잠시 잊고 내면에 몰입한 듯 과감한 춤사위가 이어졌다.
촬영 중 탈진할 정도로 열정과 에너지를 다 한 그녀가 다시 일어나는 순간에는 모든 현장 스태프가 1분 동안 기립박수를 쳤다는 후문이다. 이는 고스란히 4분짜리 감독판 풀 버전에 기록됐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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