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노든 '추가폭로' 예고…국제사회 요동
입력 2013-06-18 11:38  | 수정 2013-06-18 11:40
미국 정보 당국이 개인정보 비밀 수집한다는 사실을 폭로해 전 세계를 뒤흔든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온라인 회견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행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추가 폭로를 예고하면서 국제사회가 이른바 '스노든 태풍'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스노든은 이날 가디언과의 온라인 회견에서 왜 미국 정보기관의 민간인 '사찰' 행위를 폭로했는지를 자세히 밝히면서 특히 미국 국가안보국(NSA)가 어떻게 개인의 인터넷 정보에 접근할 수있었는지를 말해주는 자세한 정보를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어떤 일을 하든지 진실을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스노든은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게 있다. 미국 정부가 나를 감옥에 보내거나 죽여서 이(진실)를 감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노든은 자신이 폭로한 것은 불법적인 정보수집활동이며, 합법적인 군사적 표적을 겨냥한 미국 정부의 활동에 대해서는 폭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가디언은 이날 영국이 2009년 런던에서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개최하며 각국 대표단에 조직적으로 컴퓨터 해킹과 전화 도청을 벌였다고 보도해 미국에 이어 영국 정부까지 비밀 정보수집 논란에 휘말리게 했습니다.

특히 영국은 북아일랜드 로크에른에서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있어 더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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