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지향이사건’ 27개월 여아 사망…친모 구속
입력 2013-06-18 11:31 

[MBN스타 김나영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로 알려진 지향이 사건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친모가 구속됐다고 알려졌다.
지난 17일 대구경찰청은 27개월 아이를 방치시켜 뇌출혈로 사망하게 한 친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향이의 엄마 A(25)씨와 동거남 B(23)씨는 27개월 된 지향이를 원룸에 하루 종일 가두고 계단과 목욕탕에 넘어져 뇌출혈이 일어난 상태에서도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
두 사람은 아이가 정신을 완전히 잃자 그제야 119에 신고한 것. 이에 응급실에 실려와 수술을 받았지만 지향이는 이틀 만에 사망했다.

이로써 경찰은 두 사람을 유기치사 및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엄마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변사로 경찰에 신고 되지 않은 채 시체가 화장돼 수사가 어려웠지만 담당 형사들의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수사로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허위검안서를 작성한 의사와 허위검안서를 화장장에 제출한 장의차량 운전사, 변사의심 시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의사와 그 병원장도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대구 지향이 사건은 지난 4월 26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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