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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올 라잇’, 듣는 순간 내 곡이구나 싶었죠”
입력 2013-06-18 09:40 

솔직히 놀랐다. 투개월 김예림이 솔로로 데뷔한다는 소식 이후, ‘넘버원과 ‘컬러링이 선 공개되고 화제가 됐지만 그 파괴력이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지난 17일 발매된 김예림 미니앨범 ‘어 보이스(A Voice)에는 프로듀서 윤종신과 신치림을 비롯해 페퍼톤스 신재평, 검정치마 조휴일, 이상순, 메이트 정준일, 이규호, 스윙스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승부수는 김예림의 목소리였다.
기성 가요에서 흔히 접하기 힘든 김예림 스타일은 대중을 매료시켰고, 이는 타이틀곡 ‘올 라잇(All Right)을 통해 고스란히 입증됐다. 공개 직후 입소문을 타고 순위가 쭉쭉 올라가더니 급기야 씨스타, 이승철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실시간 차트 1위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곡을 부를 때 느낌은 어땠을까.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김예림은 곡을 처음 들으신 분들은 ‘어려웠겠다고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곡을 소화할 때의 느낌이라던지 이미지적인 부분은 사실 내가 제일 잘 하는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윤종신 선생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고, 그 과정을 통해 끄집어내주신 곡이에요. 부르자마다 입에 딱 붙는데, 직감이 오더군요. 이건 내 곡이다 라고.(웃음)”
멜로디는 물론, 가사도 윤종신이 적었다. 이별 후 남녀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지만 김예림의 독특한 보이스와 윤종신의 ‘감이 어우러지면서 특별한 곡으로 탄생했다. 일명 ‘속옷 티저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원곡이 공개된 이후 대중은 김예림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자연스럽게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윤종신 선생님은 예쁘게 부르지 말고 무심하게 부르라 하셨어요. 여자 역시, 이 남자를 끝까지 놓치는 못하는, 그러니까 ‘올 라잇이라고 얘기하면서도 조금은 유혹하는 그런 창법, 말투로 하라고 하셨어요.”
김예림은 평소에 하는 것처럼 하라고 주문하셨는데, 평소 내 말투에 그런 게 있었나 보다”라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녹음할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김예림의 차트 올킬에 프로듀서 윤종신은 여한이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종신은 한 트위터리안이 아아 무추천으로 씨스타 꺾고 전 차트 1위라니”라는 글과 함께 멜론 실시간 차트를 캡처한 화면을 게재하자 해당 글을 리트윗하며 수고했어요. 여한 없습니다. 대견 대견”이라고 적으며 김예림을 응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미스틱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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