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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 밴덴헐크, SK 상대로 부활할까
입력 2013-06-18 07:16  | 수정 2013-06-18 08:16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푹 쉬었다. 휴식기 동안 문제점도 보완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용병 에이스 릭 밴덴헐크(28)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밴덴헐크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3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밴덴헐크는 올 시즌 3승2패 평균자책점 4.19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화제몰이를 하며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밴덴헐크는 데뷔전을 다소 늦게 치렀다.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 다행히 4월17일 SK와의 데뷔전에서 6이닝 8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특히 최고구속 153km의 직구를 뿌리는 등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밴덴헐크는 이후 승승장구했다. 지난달 31일 롯데전까진 그러했다. 밴덴헐크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승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었다. 7경기에서 총 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만큼 안정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전에서 4이닝 6실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쓴 밴덴헐크는 지난 6일 넥센전에서도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실점보단 총 5개의 사사구가 문제였다. 특히 몸에 맞는 공이 3개에 달할 만큼 제구가 좋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바로 다음날 밴덴헐크를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충분한 휴식시간을 주고 재정비를 시키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휴식기동안 문제점을 발견했다. 류 감독은 밴덴헐크의 강점은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인데, 부진할 때의 모습을 살펴보면 팔의 위치가 낮았다”고 진단했다.
다행히 바로 안정을 되찾은 모양새다. 밴덴헐크는 최근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7이닝 2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문제를 해결한 밴덴헐크가 SK 상대로 부활투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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