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요계 속옷패션 논란 "야해" vs "개성"
입력 2013-06-17 20:00  | 수정 2013-06-17 22:01
【 앵커멘트 】
무더위가 찾아와서 그런 걸까요.
가요계는 노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요.
특히 속옷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은 여가수들이 줄줄이 등장해 찬반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걸 그룹 퍼포먼스의 완성은 패션입니다.

아무리 곡이 좋고, 안무가 완벽해도, 의상이 받쳐주지 않으면 주목받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올 상반기 여가수들이 선택한 패션은 일명 스윔수트 의상.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이 의상은 하지만 우리 가요계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과감한 노출로 눈길을 끈 가수 씨엘.

마치 미국의 비욘세와 레이디가가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노출의 강도가 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반면, 개성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서울 목동
- "보는 사람 입장에선 너무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성환 / 서울 신당동
- "노출도 일종의 마케팅 방법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걸 그룹 달샤벳은 최근 다리를 부각시키는 뮤직비디오를 선보였고,

그룹 투개월의 김예림은 속옷차림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문화평론가
- "노출이 오로지 홍보 효과만을 노린 것인지 아니면 문맥 안에서 이해가 될 수 있는 노출이냐에 따라 옳고 그름이 판가름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창작자들이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범위 안에서 수위 조절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