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폭로전 속 '동네북' 된 황교안 법무
입력 2013-06-17 20:00  | 수정 2013-06-17 21:45
【 앵커멘트 】
국정원 사건을 놓고 여야의 폭로전이 여야가 국정원 사건을 놓고 치열한 폭로전을 벌였습니다.
가장 진땀을 뺀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업무보고.

'국정원 사건'의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불만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집니다.

화살이 향한 곳은 원세훈 전 원장의 구속 수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황교안 법무부 장관.

▶ 인터뷰 : 전해철 / 민주당 의원
- "그 이야기를 왜…. 그럼 상임위에 왜 나오시는 겁니까? 제가 시스템을 묻는 게 아니고…."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의원
- "누가 봐도 형평에 맞습니까? 그러니까 자꾸 의심을 받는 거예요. 검찰 수사결과에 대해서…."

각종 폭로도 황 장관을 궁지로 몰아넣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민주당 의원
- "(지난해 12월 16일) 김용판을 중심으로 권영세 종합상황실장과 박원동 국익정보국장 여러 차례 통화한 제보입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주임 검사인) 진재선 검사, 서울대 법대 92학번, 96년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당시 서울대 총학이 운동권입니다."

황 장관은 당황한 나머지 국정원 간부와 청와대 경제수석의 이름을 헷갈리는가 하면,

▶ 인터뷰 : 황교안 / 법무부 장관
- "먼저 조원동 씨에 대해서는 아니, 박원동 씨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입니다."

불러도 답이 없는 의원 앞에 굴욕을 당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법무부 장관
- "(공소장 유출 혐의자 중엔 분명히 장관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건 좀 의원님. 의원님. 의원님."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국정원 사건이 6월 임시국회를 점점 수렁으로 끌고 가는 가운데, 여야 모두의 비난을 받고 있는 수사 총 책임자 황교안 장관의 앞날도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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