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시비리' 영훈국제중 교감 학교에서 목매 숨져
입력 2013-06-17 07:00  | 수정 2013-06-17 08:44
【 앵커멘트 】
입시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영훈국제중의 교감 김 모 씨가 학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교감은 학교를 위한 것이었다며 후회의 심정을 담은 유서를 남겼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훈국제중 김 모 교감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16일) 오후 6시50분쯤.

순찰 중이던 경비원이 학교 현관 주변 난간에 김 교감이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119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목매 있는 상태였죠. 현관이라고 해야 하나. 2층으로 올라가는 난간에 줄을 매서 그렇게 했다 보면 되죠."

김 교감의 사무실에선 "학교를 위해 한 일인데 생각을 잘못한 것 같다"는 후회의 글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학교 잘 키워주라는 내용이에요. 누군가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 이런 내용입니다."

갑작스런 소식에 놀란 유족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유족 관계자
- "몇 분은 오열하시고 쓰러져 계시고. 더 이상 묻지 마시고 취재 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김 교감은 올해 입시전형에서 특정 학생 선발을 위해 성적을 조작한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경찰은 검찰 수사에 대한 부담을 느낀 김 교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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