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재계약 논의 하지 않기로 했는데...” 커쇼 분노
입력 2013-06-17 06:10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분노했다. 재계약에 대한 얘기들이 외부로 노출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피츠버그 원정길에 오른 커쇼는 17일(한국시간) ‘LA타임즈를 비롯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 중 나오는 재계약에 관련된 얘기는 집중을 흐트러지게 한다”면서 왜 이런 얘기가 자꾸 나오는지 구단에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커쇼와 다저스는 지난 오프시즌 기간 재계약에 대한 논의를 매듭짓지 못했다. 커쇼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개막 이후에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폭스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구체적인 금액 규모까지 언급하며 커쇼의 재계약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계약 금액이 최소 1억 8000만 달러 이상이라며 커쇼가 메이저리그 투수 중 최고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액과 상관없이, 커쇼는 자신의 계약 문제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 자체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시즌 중에는 논의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 쪽에서 나온 얘기는 아니다”라며 누설의 책임을 구단 쪽에 돌렸다.
커쇼는 논의가 누설되는 것이 협상에 부정적인 요소를 미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커쇼는 2014년까지 다저스와 계약된 상태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