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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라크전 최대 고비
입력 2006-10-27 03:07  | 수정 2006-10-27 03:06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전이 시작된 이후 미 행정부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달에만 미군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 내에서 이라크 사태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전은 실패한 전쟁인가.


오는 11월 7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 내에서 이라크 사태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군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이라크 서부에서 저항세력과 교전하던 중 미군 8명이 사망해 이달 들어 이라크에서 숨진 병사 수가 99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간 사망자 기준으로는 이라크전쟁 개전 이래 4번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따라서 미군은 이달 중으로 미군의 전체 인명피해 규모가 100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발표된 사망자 수를 포함해 2003년 3월 이라크전 개시 이후 희생된 미군 병사 수를 최소 2천805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미군은 이처럼 사망자 수가 급증한 것은 전통적으로 저항 공격이 왕성한 시기인 라마단과 겹쳤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저항세력은 미 중간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미군 병사들에 대한 공격 수위를 더 높일 가능성이 높아 다음달 초까지는 저항 폭력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의 조사 결과 미국인의 57%는 이라크전이 미군 다수의 생명을 바칠 만큼 가치있는 전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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