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3번 타자 김주찬이 5타점을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날개를 단 호랑이는 더욱 맹렬했다.
KIA는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KIA는 6연승을 달리며 같은날 한화에 덜미를 잡힌 롯데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7위 SK는 3연패에 빠졌다.
KIA는 2회 2점, 3회 1점을 상대에게 내주며 0-3으로 끌려갔지만 KIA는 막강 화력으로 이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는 김주찬이 있었다.
장타력이 빛났다. 김주찬은 2-3으로 뒤진 5회 1사 2,3루에서 크리스 세든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내며 역전을 이끌었다.
쐐기타도 김주찬의 몫이었다. 김주찬은 5-3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쳐냈다.
왼 손목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5월31일부터 경기에 나선 김주찬은 지난 6월2일부터 3번 타자로 출장했다.
지난 14일까지 치른 10경기에서 타율 2할2푼5리, 7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꾸준히 타점을 올려주며 팀을 위한 배팅을 했고 마침내 15일 경기에서 폭발했다.
정확성과 장타력을 두루 갖춘 김주찬은 3번 타자에 적합한 선수다. 특히나 1번 이용규, 2번 김선빈과 3번 김주찬이 조화를 이루며 공격력을 배가 시키고 있다.
김주찬이 3번 타자로 적응력을 끌어올릴수록 KIA는 더욱 무서운 팀으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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