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대우 검거] 신출귀몰 이대우 '탈출에서 체포까지'
입력 2013-06-15 20:01  | 수정 2013-06-15 21:25
【 앵커멘트 】
26일간 도주 행각을 벌인 이대우는 제대로 된 검문 한 번 받지 않았습니다.
모든 경찰 병력이 동원됐지만, 이대우는 이를 비웃기라도 한 듯 전국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탈주에서 검거까지, 김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

조사를 받던 이대우가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수갑을 찬 채로 도주합니다.

이때 시간은 오후 2시 50분쯤.

곧바로 택시를 탄 이대우는 정읍을 거쳐 한달음에 광주까지 도망칩니다.


오후 6시 30분쯤 광주의 한 마트에서 현금 30만 원을 훔친 이대우는 그대로 종적을 감춥니다.

일주일 뒤인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 잠입에 성공한 이대우는 교도소 동기에게 돈을 빌리려 합니다.

하지만, 빌리지 못했고 6월 1일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이대우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9일 후인 지난 10일, 경찰의 대대적인 검문을 뚫고 이대우는 가리봉동에서 남동생을 만나 1백7십만 원의 도피자금을 마련합니다.

수원에서 버스를 탄 이대우는 부산으로 향했고, 지난 13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폐가에서 한 시민에게 은신처가 발각됩니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울산으로 도주해 모텔에서 하룻밤을 지낸 이대우.

사람이 많은 해운대에 잠입을 시도했지만, 버스에서 내린 지 5분 만에 경찰에 검거됩니다.

전국을 누비며 국민을 불안하게 했던 이대우의 탈주 행각이 26일 만에 막을 내리는 순간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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