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보 출신 6명 페이퍼컴퍼니 설립"…180명 인터넷 공개
입력 2013-06-15 20:01 
【 앵커멘트 】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금융인 6명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시민참여를 유도한다며 조세피난처와 관련한 자료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의 7차 발표에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사람들은 모두 금융인.


김기돈 전 정리금융공사 사장을 비롯한 예금보험공사와 산하 기관 임직원 6명입니다.

이들은 IMF 외환위기에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2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세웠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퇴출된 금융기관의 해외자산을 회수하기 위해 적법하게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 "회사 차원에서 세운 것입니다. 개인의 이해관계가 목적이 아니고 삼양종금 부실자산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하지만 뉴스타파는 회사 이름이 아닌 개인 이름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근행 / 뉴스타파 PD
- "페이퍼 컴퍼니 운영 전반 내역을 관리 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 혹은 국회에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지금까지 한국인 명단 공개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 등 큰 파장을 일으키자 뉴스타파는 조세회피 의혹과 관련한 180여명의 개인 과 기업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사람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가진 정보와 지식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목적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 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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