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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발랄함에서 성숙함까지 선보인 8색조 매력
입력 2013-06-15 19:37  | 수정 2013-06-15 19:40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임성윤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8색조의 매력을 뿜어 냈다.
손연재는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전 2013에서 기존 무대에서는 볼 수 없던 상큼 발랄함부터 정열을 간직한 성숙함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연기해 냈다.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감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갈라쇼는 손연재를 비롯해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등 세계 정상급의 리듬체조 스타들이 총 출동해 리듬체조의 진수를 선보였다.
리듬체조뿐 아니라 뮤지컬, 댄스스포츠, 락밴드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조화를 이룬 이번 공연에서 참가자들은 각 무대마다 특색 있고 개성적인 모습을 선보였으며 화려함과 어우러진 고난이도의 기술들을 선보여 4000여명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손연재는 매 무대마다 전혀다른 성격의 연기를 펼쳐 탄성을 자아냈다. 전 출연진이 함께한 오프닝 무대에서 리듬체조의 마돈나를 연기하더니 김강산과의 댄스스포츠 콜라보레이션에서는 ‘Unchain My heart' 음악에 맞춰 열정적이고 고혹적인 여인으로서의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차차차 댄스를 통해 보여준 한 층 성숙한 모습에서는 리듬체조 요정‘이라는 별칭이 무색할 정도의 농염하고 고혹적인 연기가 이어졌고 소녀를 벗어나 한 사람의 여인으로 거듭나는 인상을 풍기기도 했다.
이어 펼쳐진 갈라 무대에서는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돈키호테 발레 음악에 맞춰 진행된 무대에서 손연재는 새빨간 의상을 입고 여주인공 ‘키트리의 사랑을 표현했다. 정열적인 무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손연재는 ‘사랑에 빠져 즐거운 키트리를 표현했고 상큼하고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 사람이라 생각되기 힘들 정도로 상반된 매력을 뿜어냈음에도 손연재의 변신은 멈추지 않았다. 정식 프로그램인 후프 루틴과 볼 루틴 무대에서는 빈틈없이 완벽한 리듬체조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FIG 월드컵 시리즈 4연속 메달에 이어 아시아선수권 3관왕의 주인공다운 모습이었고 관객들은 기존의 아름다움은 물론 색다른 8색조의 매력까지 선보인 손연재에게 찬사를 보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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