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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치 시노부 ‘로봇G’, 전작 ‘워터보이즈’ ‘스윙걸스’와 평행이론
입력 2013-06-14 15:31 

코미디와 휴먼 감동의 아이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영화에 공통점이 존재한다.
20일 개봉예정인 영화 ‘로봇G는 감독의 전작 ‘워터보이즈 ‘스윙걸스 ‘해피 플라이트와 평행이론을 이루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봇G는 물론 모든 작품의 주인공 이름이 스즈키다. 세계 최초 남고생 수중발레단을 선보인 ‘워터보이즈. 수영부원임에도 수영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츠마부키 사토시의 극중 이름은 스즈키다. 음악밖에 모르는 여고생들의 스윙밴드 도전기를 그린 ‘스윙걸스의 우에노 주리의 이름 역시 스즈키 토모코다. ‘해피 플라이트 사고뭉치 또한 스즈키.
이처럼 이름이 모두 같은 이유는 일본에서 가장 흔한 성인 스즈키를 통해 관객에게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들의 이야기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때문에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영화는 누구나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기도 하다.

또한 영화에 항상 타케나카 나오토(たけなかなおと)가 카메오로 등장한다. 타케나카 나오토는 일본 드라마 ‘노다메칸타빌레(のだめカンタービレ)에서 슈트레제만 역을 맡아 이미 한국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한 바 있는 배우다.그는 진지와 코믹을 오가며 극에 없어서는 안 될 약방의 감초다.
‘워터보이즈에서 남고생 수중발레단을 도운 돌고래 조련사로, ‘스윙걸스에서 악기연주는 못하지만 애정으로 그녀들을 가르쳐준 수학교사로 열연을 펼쳤다. ‘해피 플라이트에서 탑승 시간을 늦은 승객으로 등장해 영화의 마지막을 책임졌다. 이번 ‘로봇G 역시 강렬한 인상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야구치 시노부의 코믹휴먼드라마 ‘로봇G는 가전업계 퇴출 1순위 삼인방과 로봇과 사랑에 빠진 여대생, 동네 할아버지가 만나 일본 최고의 로봇을 만드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MBN스타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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