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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폭발’ 두산, SK 꺾고 위닝 시리즈... 단독 6위 유지
입력 2013-06-13 22:07  | 수정 2013-06-14 00:46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표권향 기자] 간절했던 1승 이후 승부는 집중력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마운드와 타석에서 투타조화를 이뤄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두산은 13일 잠실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6연패 이후 2연승으로 6위 자리를 지킴은 물론 7위 SK와의 차이도 2경기로 별렸다. 반면 SK는 선발 백인식이 초반 난조로 무너진 이후 타선도 침묵해 추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게릿 올슨과 3실점 호투와 1볼넷만 허용한 채 무안타 완벽 불펜을 자랑한 김상현-오현택-김강률의 막강함으로 SK타선을 꽁꽁 묶었다.
선취점을 올린 건 SK였다. 2회 1사 1루에서 박진만이 올슨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타격했다. 이때 투수 방면으로 날아온 타구는 투수 글러브를 스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됐다.

두산의 반격이 이어졌다. 2회 선두타자 홍성흔이 볼넷, 윤석민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2루 득점 찬스를 얻었다. 두 명의 후속타자가 아웃됐으나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의 기세를 이어 두산의 거침없는 공격이 진행됐다. 3회 2사 후 김현수의 우전안타, 홍성흔의 볼넷으로 득점권에 접어든 두산은 윤석민의 우중간 안타로 3루 주자 김현수가 추가 득점했고 투수 실책까지 이어져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SK의 반격도 없진 않았다. 선발 투수 올슨이 5회초 조성우와 박진만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린 것. 이어 박경완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던졌고 김강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4-3까지 따라잡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5회 말 2개의 안타와 상대 실책, 그리고 3개의 볼넷을 골라내메 3점을 추가했해 승기를 잡았고 6회에는 정수빈의 빠른 발로 또다시 쐐기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SK는 3안타를 기록한 박진만을 중심으로 뒤늦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재로 2연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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