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눈부신 역투를 펼쳤지만 시즌 6패를 당했다.
이브랜드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시즌 6패(1승)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14안타를 치고도 1점으로 틀어막혀 1-6 패배를 당했다.
1회 한 번의 위기서 폭투로 허무하게 실점을 했다. 이브랜드는 1회 오지환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3루타를 맞았다.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낸 이후 박용택을 상대하던 중 4구째 폭투를 범해 첫 실점을 했다. 허무하게 첫 실점을 한 이브랜드는 박용택과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병규를 헛스윙 삼진, 문선재를 우익수 뜬공, 권용관을 1루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브랜드는 3회 현재윤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다. 이어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1사 2루. 이브랜드는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후속타자 정성훈을 상대로도 2S 1B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으나 4구째 변화구가 정성훈의 발에 스치면서 주자는 1,2루로 불어났다. 위기 상황서 박용택을 2루수 방면의 땅볼로 솎아내고 3회를 마쳤다.
이브랜드는 4회 1사 후 이병규의 타석 유격수 임익준의 실책과 문선재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권용관을 우익수 뜬공, 현재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하지 않ᄋᆞᆻ다.
5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손주인을 3루수 땅볼, 오지환을 루킹 삼진, 정성훈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브랜드의 역투는 계속됐다. 5회까지 LG타선을 단 2안타로 틀어막은 이브랜드는 6회도 박용택과 정의윤을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이병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브랜드는 문선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단 11구만에 6회를 끝냈다.
7회가 옥의 티였다. 1사 후 현재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브랜드는 박노민의 깔끔한 도루저지로 기분 좋게 LG 9번타자 손주인을 상대했다. 방심이 독이 됐을까. 2스트라이크 2볼의 볼카운트에서 던진 129km 슬라이더가 높게 몰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불의의 일격을 허용한 이브랜드는 오지환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까지 투구수 103개를 소화한 이브랜드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용의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낸 이후 박용택에게 우측 깊숙한 2루타를 맞으면서 다시 득점권에 상대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폭투에 이어 정의윤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윤근영과 교체돼 마운드서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113개였다.
결국 한화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6 패배를 당하며, 이브랜드에게도 6패째 아픔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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