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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짐 던 최강희호,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 재개
입력 2013-06-13 20:31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브라질행의 9부 능선을 넘은 최강희호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다시 집결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1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친 이후 첫 소집으로 오는 18일 이란과의 최종전을 대비한 첫 담금질이었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1박2일의 달콤한 외박을 즐겼고, 이날 오후 1시 파주NFC에 입소했다.
최대 난적인 이란과의 마지막 혈투를 남겨놓고 있지만, 대표팀 분위기는 매우 밝았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유력해지면서 짓눌렀던 부담감도 떨쳐냈다. 가볍게 회복 훈련을 실시하던 선수들 사이에선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가장 어려웠던 고비인 우즈베키스탄전을 잘 넘겨 홀가분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훈련 강도가 세지 않았다. 이틀 전 혈투의 피로를 푸는데 집중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이청용(볼튼), 이명주(포항), 박종우(부산) 등 8명은 따로 볼 뺏기 게임, 슈팅 연습을 가졌다.
교체 투입 및 벤치 대기한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반으로 나눠 4대4, 7대7의 미니 연습경기를 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훈련은 1시간여를 조금 넘겨서 종료됐다.
한편, 김남일(인천)과 곽태휘(울산)는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됐다. 김남일을 왼쪽 허벅지 내전근을 다쳤고, 곽태휘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둘은 러닝 훈련을 하는 등 실내에서 별도 재활 운동을 했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둘 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이란전에 출장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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