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 헌혈자의 날…헌혈의 어제와 오늘
입력 2013-06-13 20:01  | 수정 2013-06-13 21:55
【 앵커멘트 】
요즘 헌혈 많이 하시나요, 내일(14일)이 세계 헌혈자의 날인데요.
50년 전 월남전 참전 부상병들을 위한 대학생들의 헌혈 영상 등이 공개됐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월남전이 시작된 1965년,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줄지어 누워 헌혈을 합니다.

서울 소재 대학 곳곳에서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450명.

"(대학생들은) 주월 한국군 장병과 그 밖에 수혈이 필요한 우방용사들에게 대한의 젊은 피를 보내달라고 스스로 팔을 걷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수혈할 혈액이 부족한 현실을 바꾸고자 대학 내에서 헌혈 바람이 불었습니다.

"금은보화는 내게 없어도 젊은 피는 있다는 표어를 내걸고 학생들 스스로 벌인 이 헌혈 운동에…."

이때부터 혈액분획제제 공장과 헌혈의 집 건립으로 안전한 헌혈, 효과적인 혈액 관리가 가능해졌고.


1980년대 들어서는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이 기능을 강화하며 더욱 체계를 갖췄습니다.

이제 2013년, 헌혈은 첨단기기로 이뤄지며 더 아늑한 공간에서 할 수 있습니다.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진 환경.

하지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의식은 오히려 부족해져 아쉬움을 남깁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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