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웃 지역구 의원, 안철수 '맹비난'
입력 2013-06-13 20:00  | 수정 2013-06-13 21:37
【 앵커멘트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옆 지역구 의원으로부터 신랄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온순한 성격의 정홍원 국무총리가 버럭 화를 내기도 했는데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벌어진 일들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갑의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옆 지역구인 노원병 안철수 의원에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안 의원이 정치적 목적으로 교육시설을 이용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노근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안철수 의원님 대단히 미안하지만, 저희 지역구에 와서 무려 천여 명을 놓고 무슨 토크 콘서트를 하겠다고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에서 왜 그렇게 떠듭니까?"

또 안 의원의 인생 스토리가 국어 교과서에 실린 것은 특정인의 우상화라고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이노근 / 새누리당 국회의원
- "박경철 앵커 분인가요. 그분이 쓴 글을 여과 없이 그대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어 놨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검증도 없이…이것은 내용조차 허위입니다. 허위."

이 의원의 신랄한 비난이 이어질 때 정작 안 의원은 본회의장에 없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돈의 현재 가치가 33억 원이라는 주장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안민석 의원으로부터 답변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지적을 받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평소와 다르게 발끈합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아니 의원님께서 일방적으로 가치를 환산해 주장한 것을 제가 어떻게 그걸 답을 합니까?"

안민석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 자녀의 재산을 합치면 1천억 원이 넘는다며 검찰의 철저한 조사와 강제집행을 주문했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나흘간의 대정부질문을 마친 여야는 앞으로 상임위를 본격 가동해 경제민주화 등 민생 법안 처리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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