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는 7월 방송 예정인 스파이스TV ‘하리수의 성스러운 밤의 MC를 맡아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하리수의 성스러운 밤은 시청자들의 고민을 접수해, 이를 의학 전문가들의 조언이나 상담, 상황극 등을 통해 해결하는 내용이다.
스파이스TV 측은 현재 프로그램 촬영을 일부 진행한 상태로,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001년 ‘템테이션으로 데뷔한 하리수는 뛰어난 외모로 트렌스젠더라는 편견을 넘어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하리수의 연예계 성공은 성적 소수자 중에서도 가장 음지에 있었던 트렌스젠더 내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범아시아권에서 '하리수'라는 이름은 트렌스젠더들에게 일종의 아이콘이었다.
하리수는 이후 가수활동과 더불어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며 영화 ‘노랑머리2의 주연을 맡기도 했고 방송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2007년 미키정과 결혼했으며 이후 중화권에서 주로 활동을 하며 국내 팬들과 다소 거리감이 생겼다. 하지만 이번 방송 복귀로 다시 국내 팬들과 가까워질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트렌스젠더 클럽을 오픈하는 등 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