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대근 농협 회장 국감 불출석
입력 2006-10-26 11:32  | 수정 2006-10-26 13:36
농협 국감에선 신경분리 문제와 한미FTA와 관련된 농협의 대책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오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농협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농협 국감이 증인출석 여부를 놓고 처음부터 삐걱거렸다면서요?

천1) 네. 그렇습니다.

정대근 농협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국감 15분만에 정회가 선포됐는데요.

정 회장은 급성인후두염으로 부산대 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합니다.

이를 어제 오후가 돼서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보고를 했고, 이 사실을 국감장에 와서야 알았던 여야의원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일단 10월31일 농림부 종합감사때 정회장을 다시 증인으로 부르기로 하고, 정회 20분만에 국감은 속개됐지만 분위기는 영 썰렁했습니다.


또다른 해프닝도 있었는데요.

권오을 농림해양위 위원장이 국감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는 와중에 의사봉이 빠져 이를 줍는 일도 있었습니다.

앵커2) 40분이나 늦게 시작한 오전국감에선 어떤 질의가 있었나요?

천) 앞서 말씀드린대로 정대근 회장의 불출석으로 김동해 전무이사가 대신 증인으로 나섰는데요.

신경분리 문제가 이번에도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농협은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부문과 추곡수매, 농수산물유통 등 경제부문으로 나뉘는데요.

재경부 등은 은행에서 벌어들인 돈이 만성적자를 내고 있는 경제부문에 흘러들어감으로써 고객들에 돌아가야 할 부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농민들은 농민대로 경제부문 지원이 부실하다며 신경분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농협은 지난 6월 컨설팅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신경분리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신경분리 추진 계획서를 제출했는데요.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0%를 맞추고, 경제사업 자립 지원에 모두 7조7천억원이 필요하며, 정부지원 없다면 자본금 확충에 15년이 걸린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농협은 경제부분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차근차근 신경분리를 추진해나가겠다는 방침인데, 여야의원들은 농협이 신경분리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기나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농협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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