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AG 남북'공동개최' 물 건너가나
입력 2013-06-13 09:00  | 수정 2013-06-13 11:06
【 앵커멘트 】
내년 9월 우리나라 세 번째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열리는데요.
인천시가 그동안 남북 공동개최를 준비해 왔는데, 어렵게 마련된 남북회담이 무산되면서 근심에 빠졌습니다.
노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북한은 100여명의 응원단을 보냈습니다.

미녀 응원단의 열띤 응원은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인천시는 내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의 남북화합을 준비해왔습니다.

국내 국제스포츠대회 사상 최초의 개폐막식 합동공연과 공동입장, 종목별 단일팀 구성, 공동응원단 운영 등을 검토해왔습니다.


사실상 공동개최입니다.

하지만 남북 당국간 회담 무산으로 앞날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정부의 북한 측 '접촉허가'가 미뤄져온 상황에서 당국간 회담은 공동개최를 성사시킬 유일한 물꼬였기 때문입니다.

대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1년 3개월.

인천시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통일부를 상대로 북한 측 참여를 위해 최대한의 협조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허종식 / 인천시 대변인
- "아시안게임이 아시아의 평화에 기여하고 남북관계 진전에 기여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나 다른 경로를 통해 북한의 참가와 단일팀 구성 등을…."

북한이 대회 공동추진에 공감대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상황이 급물살을 탈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2002년 부산에 이어 1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이 또 한 번 남북화합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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