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이젠 상가?…장기침체 탈출하나

【 앵커멘트 】
은행 이자는 얼마 안 되고, 오피스텔 수익률은 떨어지고.
그렇다 보니 최근 상가 투자에 관심을 두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잘만 고르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건데,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은평뉴타운.

길을 따라 아파트 1층에 상가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입주 초기인 2~3년 전만 해도 부동산 아니면 공실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각종 상점으로 거리가 꽉 차 있습니다."

입주민이 늘면서 상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한 건데, 투자자들의 발길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우상 / 은평뉴타운 부동산중개업소
- "업종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대부분 (장사가) 잘 된다고 보시면 돼요. 상가는 고정적인 수입이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선호하죠."

다른 지역도 사정이 비슷해 지난 4월 전국 상가 건물의 거래량은 최근 1년 중 가장 많았습니다.

공급과잉 우려로 오피스텔 인기가 시들해지자, 전통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로 다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선종필 /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 "내수 침체가 심화하다 보니까 폐업 빈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차선책으로 상가투자를 하는 것이지, 효율적인 투자여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때문에 입지나 발전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피고, 예상 수익률을 가능한 한 낮게 잡아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