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치는 11일 오후 KBS 2FM ‘김범수의 가요광장에 하림과 함께 임시 진행자로 나섰다. DJ 김범수가 전날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촬영 도중 무릎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급히 DJ로 나선 조정치는 하림과 함께 매끄러운 진행을 이어갔다. MBC ‘무한도전에 이어 ‘우리 결혼했어요4에 출연하며 예능 대세로 떠오른데다 김범수와는 앙숙을 가장한 절친 사이인 만큼, 일일 DJ로 나선 조정치와 하림에 대한 청취자들의 응원이 컸다.
하지만 조정치는 시종일관 능청스러운 입담을 과시하며 DJ 입성을 위한 야욕(?)을 드러냈다. 청취자 사연을 받던 조정치는 하림의 DJ 욕심 질문에 이 자리(DJ석)가 탐난다. 꼭 내 자리 같다”며 여기 계속 앉아서 이것 저것 하고 싶고 밥도 먹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정치의 솔직 화법에 하림은 이렇게 물욕, 권력욕으로 똘똘 뭉친 사람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조정치는 원래는 욕심이 없었는데 자꾸 욕심이 생긴다.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맞더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갑작스런 부상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김범수는 제 지나친 열정 때문에 많을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네요.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평안합니다. 잠시 쉬어가라는 뜻이겠죠. 저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힘들어 할 스태프들과 자기 일처럼 걱정해 준 사랑하는 우리 멤버들 응원 많이 해주세요. ‘맨친 파이팅. ‘가광 파이팅”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