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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들의 공용냉장고, 우유도둑 향한 절절한 메시지 가득
입력 2013-06-11 17:32  | 수정 2013-06-11 17:34
고시생들의 공용냉장고 ‘쪽지 댓글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시생들의 공용냉장고라는 제목의 사진에 여러장 게재됐습니다.

해당 사진은 고시원의 공용냉장고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우유 도둑을 피하기 위한 고시생들의 애절한 ‘쪽지가 댓글처럼 이어져 눈길을 끕니다.

한 고시생은 냉장고에 창을 내겠소. 자율학습 한참 중에 냉장고 문을 열고 매일우유를 꺼내지요. 경고문 보인들 그냥 갈 리 있소. 경고문은 가비앤제이나 주시오. 우유가 오거든 몰래가 먹어도 좋소”라는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를 패러디한 쪽지를 게재했습니다.


또 다른 쪽지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매일우유 서울우유 안 먹음 어떠하리”라는 태종 이방원의 시조를 패러디한 쪽지로 우유도둑을 피하고 싶은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여러 쪽지가 이어진 가운데 한 고시생이 쇼들을 하고 자빠졌네”라며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지막에 빵 터졌다”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쪽지도 시를 인용해서 쓰나봐” 고시생들 힘내요!” "미안합니다. 우유 많이 훔쳐 먹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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