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은 이달 초 자신을 발굴해준 전 매니저 김모씨의 어려움을 듣고 형이 잘 됐으면 좋겠다. 힘내라”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만류에도 불구하고 3천만원을 보냈다. 이에 김씨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몇몇 지인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김씨는 모두가 외면할 때 의리를 지켜준 친구다. 돈의 문제를 떠나 스타가 된 후에도 변함이 없고, 진심어린 마음에 눈물이 났다. 거금을 받기도 미안한데 ‘다음 작품 잘 되면 더 보답해드리겠다고까지 하더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동완이는 이런 일이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을 거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김씨는 S.E.S 유진, 핑클 이효리, 성유리, 신화의 김동완, 클릭-B의 김상혁, UN의 김정훈 등을 발탁했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스타 메이커로 활약했다. 신화의 김동완은 대학로에서 어른 몸집만한 곰 인형을 들고 가는 모습이 재미있어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완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연예계 대표적인 기부천사들 사이에 묻혀 많은 화제를 모으진 못했다. 하지만 그의 선행은 꾸준히, 그리고 남모르게 이어져왔다.
지난 1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3천만원을 쾌척했으며,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피해자들에게 1,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밖에 소아암 아동들을 위해 1,200만원, 수재민들을 위해 1,000만원,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피해에 2,000만원, 2010년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1,200만원의 성금을 개인적으로 내놨다.
김동완은 KBS 1TV ‘힘내요, 미스터 김 종영 후 신화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신화는 8일 홍콩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대만, 일본, 중국 베이징, 서울까지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