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 관계자 "남북 회담 격 맞아야 상호 신뢰"
입력 2013-06-11 07:00  | 수정 2013-06-11 09:03
【 앵커멘트 】
'마라톤' 남북 실무접촉의 이유가 협상대표의 '격'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사실상 "장관급을 내려 보내달라"고 북한에 요청한 듯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당국회담과 관련해 그동안 말을 아끼던 청와대가 협상대표의 '격'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협상대표의 격이 맞지 않는다면 시작부터 상호 신뢰하기가 어렵다"면서 "이것은 정부 쪽의 공통된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장관급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협상대표로 내려 보내란 뜻입니다.

그동안 말을 아끼던 청와대가 협상대표의 '격'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건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어제, 수석비서관회의)
- "앞으로 남북 간에 회담이 발전적으로 잘 진행되기 바랍니다. "

청와대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오지 않을 경우 우리 측의 '급'을 낮추는 방안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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