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미 대화는 별개"…"비핵화 먼저"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남북 회담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미 대화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무엇보다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현 시점에서 북미대화 가능성을 논하기는 힘들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는 (남북대화와는) 약간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당국 간 회담은 성사됐지만, 비핵화 조치가 없으면 북미대화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키 대변인은 "개성공단 등 여러 사안과 관련한 대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환영한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에는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시진핑 중국 주석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기본 입장과 목표는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강대국이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남북 회담에서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중국과 미국의 입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