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보험 사기' 한의원 무더기 적발
입력 2013-06-10 20:02  | 수정 2013-06-10 21:48
【 앵커멘트 】
의사면허가 없는 일반인이 병원을 차리는 건 불법인데요.
이른바 '사무장 한의원' 등이 보험사기를 벌이다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한의원 70여 곳이 몰려 있는 서울 제기동 약령시장.

경찰이 지난 4월 이 일대 한의원을 집중 수사했습니다.

보험사기가 만연하다는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약령시장 관계자
- "4~5곳밖에 되지 않는데…. 약령시장에 그런 것은 있지만, 극히 일부가…."

경찰은 이른바 '사무장 한의원'을 중점 단속했습니다.


사무장 한의원은 의사 면허가 없는 개인이 한의사 명의만 빌려 차린 병원으로, 가짜 환자를 모집하는 등 그동안 보험사기의 주범으로 지적돼 온 곳입니다.

또, 진료비를 부풀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허위로 보험료를 청구한 한의원도 경찰 수사망에 걸렸습니다.

이처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된 한의원은 서울에서만 50여 곳.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름만 빌려준 것도 있고요. 보험 사기에 개입되는 것들도 있고요. 위법 사항이 있으면 또 다른 위법 사항으로 갈 가능성이 많잖아요. "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의사 등 50여 명을 무더기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음 주쯤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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