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찜통더위 '전력난'…지하철 운행 줄여 블랙아웃 막는다
입력 2013-06-10 20:01  | 수정 2013-06-10 21:48
【 앵커멘트 】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결국 서울시가 낮 시간대 지하철 운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에어컨을 켠 채 영업을 하는 업소는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 32도, 전력거래소는 올 들어 6번째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를 내렸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집니다.

▶ 인터뷰 : 정원욱 / 서울시 반포동
- "날이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틀고 싶은데 지난번처럼 블랙아웃이 생길까 봐 전기를 많이 절약하는 편이에요."

결국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두 달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 지하철 운행을 12.5% 감축하는 방안을 꺼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지하철 타기에 한산한 시간에는 지하철 운행 간격이 최대 1분까지 늘어납니다."

같은 기간 청계천에 공급되는 물의 양도 대폭 줄여 모두 5천여 가구의 사용 전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냉방기를 켠 채 문을 연 점포는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 인터뷰 : 임옥기 /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 "블랙아웃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나만 좀 많이 팔겠다고 문을 열고 영업하는 것은 조금 비윤리적인 거 아닌가…."

대형건물 실내 냉방온도 26℃ 제한 대상도 400개에서 1만 3,000여 개로 늘려 단속을 확대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