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대표단, 2007년 후 첫 육로 서울행
입력 2013-06-10 20:01  | 수정 2013-06-10 21:05
【 앵커멘트 】
이번 회담에서 북측 대표단의 방한길이 경의선 육로로 확정됐습니다.
북한이 육로를 이용해 남녘땅을 밟는 건 지난 2007년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서울 방문 이후 처음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은 당국 회담을 위한 북측 대표단의 방한 경로를 경의선 육로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북측 대표단의 왕래 경로는 경의선 육로로 하기로 합의하였다."

평양에서 출발한 북측 대표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치게 됩니다.

이후 우리 측이 제공하는 차량으로 갈아타고 서울로 향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육로를 이용해 남한을 찾은 건 지난 2007년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서울 방문이 마지막입니다.


지금까지 21차례 열린 남북장관급회담 가운데 서울에서 개최된 8번의 회담에선 두 베이징을 경유하거나 서해 직항로 등 항공편을 이용해 남측 땅을 밟았습니다.

남측에서는 지난 2007년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찾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11년 김정일 조문 길에 오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육로를 이용해 평양을 찾았습니다.

육로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 3월 차단된 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자연스레 복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군 통신선 활용해서 입경과 그에 대해 통제를 할 테고, 지원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북측 대표단에 대한 경호를 위해 군 당국과 경찰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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