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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파문' 2라운드...국방위 파행
입력 2006-10-25 15:47  | 수정 2006-10-25 15:47
한나라당 의원들이 개성공단에서 춤을 췄다며 원혜영 의원의 국감 참여를 거부한 사건의 여진이 오늘(25일)도 계속됐습니다.
서로 먼저 사과하라고 다투느라 국회 국방위가 파행을 빚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 원혜영 사무총장의 국감 참여저지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은 일찍부터 예고됐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어제 폭거는 한나라당이 자신들이 상원이라는 수준 넘어서 헌법 위에 군림하는 무소불위 존재를 증명한 것이다."

인터뷰 : 이상득 / 한나라당 의원
-"대낮에 술마시고 춤추고 또 그날은 평양에서 핵실험 축하 군중대회를 하던 그 시각이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공식 사과가 있을때까지 국방위 참석거부를 지시했고 한나라당은 정당한 문제제기였다며 거부했습니다.

결국 오전 내내 여야는 사과 공방을 벌이느라 방위사업청의 국정감사를 진행하지 못했씁니다.

여당은 문제를 제기한 한나라당 의원들도 개성공단을 방문해 춤을 췄다며 비난하면서 이른바 춤공방 2라운드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상당히 오랜시간 춤을 춘걸로 안다. 자신도 그런행위했던 분이 어떻게 같은 상임위 동료의원 비판할 수 있는지"

인터뷰 : 송영선 / 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이 햇볕정책 잘못했다고 지적한때도 아니고. 핵실험을 한 때도 아니었다."

여야의 지루한 공방속에 국회 국정감사의 의미는 더욱 퇴색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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