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이버 세상에서도 고립된 노인…대책은?
입력 2013-06-10 20:00  | 수정 2013-06-10 21:48
【 앵커멘트 】
6월은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정한 정보문화의 달입니다.
한쪽에선 스마트폰 중독을 얘기하는데 또 다른 쪽에서는 노인들이 사이버 세상에서 고립되는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노인들이 모여 있는 서울의 한 공원.

▶ 인터뷰
- [어르신은 친구 분들 만나고 싶으실 때 어떻게 하세요?]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면 되는 거지….

▶ 인터뷰 :
- [(SNS) 굉장히 재미있다고 하던데요.] 그런 것 안 해요. 필요 없어요. 노인들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태반인 요즘.


고령자에게 스마트폰은 전혀 다른 세상 얘기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장노년층 가운데 스마트폰을 가진 비율은 18%에 불과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까다로운 조작법.

사용방법이 어렵거나 스마트폰으로 뭘 할 수 있는지조차 몰라 안 쓰고 있다는 응답을 더해 보니 구입비나 이용요금 부담을 호소한 비율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신동희 /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
- "노년층처럼 스마트폰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치참여나 의료혜택, 교육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이렇지만 지금은 몇몇 기업이나 지자체가 단기 교육을 하는데 그치는 것이 현실.

스마트폰 중독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만큼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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