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30분쯤 전남 순천시 석현동 모 문중 제각 주변 소나무에서 정모씨가 목을 매 숨진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습니다.
현장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정씨 손에는 자해 흔적도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개 수배된 정 씨가 심리적 부담으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정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쯤 또 다른 정모(23, 구속) 씨와 함께 자신의 여차친구인 A씨를 차량으로 납치, A씨 원룸에 침입, 현금 2300여만 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A씨는 납치 후 7시간 만에 ‘화장실이 가고 싶다며 감시의 틈을 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은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