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급증
입력 2013-06-10 17:43  | 수정 2013-06-10 17:44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급증했습니다.

10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에 전국 응급의료기관에서 온열질환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37명 발생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환자 수 15명에 비해 2배가 넘습니다.

보건당국이 운영하는 폭염건강피해 감시체계를 통해 이달 첫주에 보고된 온열질환자는 열사병 14건, 열실신 11건, 열탈진 8건 등 총 37건입니다.

열사병은 피부가 뜨거워졌지만 땀은 나지 않고 맥박이 빨라지며 두통, 어지러움, 메슥거림,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열탈진은 피로감, 두통, 오심, 구토 등 증상을 보이며, 열실신은 더위로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을 말합니다.

남성환자가 27명으로 73%를 차지했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과 40대가 각각 14명과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속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고,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몸 안의 수분을 급격히 배출시키고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을 둔화시키므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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