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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9인9색’ 2차 포스터 공개
입력 2013-06-10 13:40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의 9인 9색 포스터가 추가 공개돼 화제다.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9일 ‘설국열차 공식 카페를 통해 각 캐릭터 포스터 9종을 공개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다룬 영화.
이번에 공개된 2차 포스터는 캐릭터들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현장 사진으로 만들어져 영화의 실체를 짐작케 한다.

커티스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억압받는 꼬리칸 사람들의 무리 한 가운데, 저항의 의지가 느껴지는 시선으로 ‘혁명의 리더로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는 ‘우리는 엔진의 노예가 아니다라는 반란의 슬로건으로 ‘엔진이 열차 안 억압의 근원이자 반란의 목표임을 분명히 한다.
기차의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 역의 송강호 또한 기존 작품과 완전히 다른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로 눈길을 끈다. 덥수룩한 헤어스타일과 수염, 강렬한 눈빛의 그는 ‘나는 닫힌 문을 열고 싶다라는 카피로 영화 속 반란군의 전진에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케 한다.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 월포드 역을 맡은 에드 헤리스는 실루엣만으로 열차의 절대자임를 드러냈다. ‘엔진은 영원하다라는 카피는 그의 존재가 곧 엔진과 직결될 것임을 시사한다.
더불어 1차 포스터 공개 당시 충격적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은 메이슨 역의 틸다 스윈튼은 헐벗고 굶주린 꼬리칸 사람들과는 대조적인 화려한 모피 코트로 몸을 감싼 채 ‘월포드를 숭배하라며 월포드에 대한 절대 충성을 꼬리칸 사람들 앞에서 역설한다.
열차 앞쪽을 바라보고 있는 호기심에 찬 표정이 눈에 띄는 고아성은 ‘나는 열일곱 살, 기차도 17년 째 계속 달린다라는 대사로 기차에서 태어난 소녀 요나를 설명하며 동시에 17년 째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는 기차인 설국열차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설국열차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올 여름 개봉 예정으로, 쏟아지는 관심만큼 2013년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둘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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