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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넬 신곡 최초 공개, 칵스 입대 전 무대…레인보우 페스티벌이 남긴 것
입력 2013-06-10 11:46 

남이섬의 자연과 함께 한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 & 캠핑 뮤직 & 캠핑 페스티벌(이하 ‘레인보우 페스티벌)이 2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여러 기록들을 남겼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남이성에서 열린 이번 레인보우 페스티벌은 올해로 세 번째로 트래비스, 넬, 정재형, 데이브레이크, 칵스, 이디오테잎 등 장르를 넘어선 다양한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공연의 절정은 8일 토요일 헤드라이너로 나선 트래비스 때였다. 지난 2009년 3월, 트래비스의 내한 공연 당시, ‘클로저(Closer)를 부를 때, 국내 팬들이 큰 소리로 ‘떼창(단체합창)을 하면서 수천 개의 종이비행기를 무대를 향해 날린 이른바 ‘종이 비행기 퍼포먼스로 멤버들이 큰 감동을 받았던 일화가 있었는데, 이번에 1만여 관객들이 이 광경을 재현해 멤버들을 다시 한번 감동케 했다.

트래비스의 보컬 프란시스 힐리는 ‘클로저의 엔딩 부분에서 ‘한국 팬들이 너무 그리웠다(We Missed You so much)라고 말해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을 이끌어냈고, 공연 중간에 무대에서 내려와 팬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며 노래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오는 8월 발표할 트래비스의 7집 정규 앨범의 곡들을 전세계 최초로 한국 팬들에게 선보였다.

또, 마지막 날은 국내 최고의 감성 밴드 넬이 화려한 무대 효과와 특유의 감성으로 로맨틱한 자연의 밤을 마무리했다. 넬은 그들의 히트곡인 ‘기억을 걷는 시간, ‘마음을 잃다, ‘백야 등과 함께 10일 발매 예정인 새 앨범의 곡들 중 ‘보이 엑스(boy-x) 등을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밖에, 그룹 칵스는 멤버 이수륜이 오는 27일 군입대를 앞두고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입대 전 마지막 무대를 펼치면서 열정을 모두 쏟아내며 관객들을 당분간 만날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나눴다. 또, 그룹 메이트 출신의 임헌일은 소집 해제 후 첫 페스티벌 무대로 이번 페스티벌을 선택, 2년 만에 팬들과 만나 반가움을 전했다.

레인보우 페스티벌 주최 측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3은 매년 남이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라인업으로 매년 관객들이 급증, 여름의 포문을 여는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아웃도어 문화와 음악 콘텐츠를 접목시켜 주목을 받아왔으며, 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즐기는 캠핑은 물론, 남이섬이 들려주는 음악소리와 함께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며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2014년, 더욱 강력해진 라인업과 감성적인 연출로 팬들에게 찾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MBN스타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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