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하위타선이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애틀란타의 내야수 댄 어글라가 홈런 2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어글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어글라는 3회 2사 1, 2루에서 선발 맷 맥길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 5회 바뀐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상대로 역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그의 홈런 2개에 힘입은 애틀란타는 이날 경기를 8-1로 승리하며 다저스와의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어글라는 이번 시즌 타율이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서 0.193에 불과하다. 그러나 홈런은 13개를 쳐냈다.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2010년(0.287)을 기점으로 타율이 점점 내려가고 있지만, 홈런은 2006년 데뷔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어글라는 저스틴 업튼(14개), 에반 개티스(13개)와 함께 애틀란타가 내셔널리그 최다 홈런(85개)을 기록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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